부산 해운대 두산위브 32평 아파트 리모델링 후기, 밝고 정돈된 집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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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아파트 인테리어와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는 노크디자인입니다.

오늘은 해운대구 중동에 위치한 두산위브 아파트 32평형 리모델링 현장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몇 년 전 한 번 함께 공사를 진행했던 고객님이 다시 연락을 주셔서, 두 번째 집을 함께 만든 프로젝트였어요.

고객님은 본인이 원하는 방향이 분명하고, 작은 디테일도 꼼꼼히 챙기시는 편이라 초반 상담부터 기준이 꽤 명확하게 잡혀 있었습니다.

리모델링 방향 설정

이번 집은 단순히 예쁜 집보다는, 일상에서 늘 정리된 느낌이 유지되는 집을 목표로 했습니다.

큰 방향은 세 가지였습니다.

  1. 벽과 가구 톤은 밝게 정리해서 공간을 맑고 환하게 만들 것
  2. 바닥은 짙은 톤으로 선택해 시선을 단단히 잡아주고 안정감을 줄 것
  3. 조명은 ‘많이’가 아니라 ‘골고루’, 어느 구석도 어둡지 않게 균일하게 계획할 것
  4. 수납은 충분히 확보하되, 밖에서 보이는 라인은 단순하고 단정하게 마감할 것

이 네 가지를 기준으로 거실, 주방, 욕실, 현관, 수납과 공간 연결까지 전체 동선을 다시 짜는 식으로 설계했습니다.

거실 인테리어: 첫인상을 결정하는 공간

현관을 지나 거실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느낌을 ‘깔끔함’으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천장은 단차를 이용해 간접조명을 둘러주었습니다. 밤에는 빛이 벽과 천장을 타고 부드럽게 번져 눈이 편안하고, 낮에는 창으로 들어오는 자연광이 더 깨끗하게 느껴지도록 조도를 맞췄습니다.

거실 중앙에는 실링팬과 포인트 라인을 함께 넣어 넓은 공간이 비어 보이지 않도록 중심을 잡았습니다. 공기 순환도 훨씬 좋아져서 계절마다 체감되는 온도 차이가 부드러워졌고요.

바닥은 짙은 톤으로, 벽과 가구는 밝은 톤으로 구성해 위는 가볍고 아래는 단단한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톤 대비를 주면 가구를 많이 두지 않아도 공간이 정돈돼 보이고, 장기적으로도 질리지 않는 조합이 됩니다.

주방 인테리어: 긴 동선을 깔끔하게

이 집의 주방은 구조상 동선이 길게 이어지는 편이라, 자칫하면 좁고 복잡해 보일 수 있는 형태였습니다. 그래서 상·하부장을 최대한 플랫한 라인으로 쭉 정리하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불필요한 손잡이 노출을 줄이고 면을 길게 이어 주니, 실제 크기보다 주방이 더 넓게 느껴졌습니다.

벽면 하부에는 간접조명을 넣어 조리대 쪽만 은은하게 밝혀주도록 했습니다. 상부 조명은 전체를 균일하게 밝혀주고, 하부 간접조명이 작업 영역을 부드럽게 받쳐주는 형태라, 주방에 있을 때 눈이 덜 피로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색감은 거실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과한 포인트 컬러를 배제하고, 밝은 톤을 중심으로 맞췄습니다. 대신 조명과 마감의 질감 차이로 분위기를 조절했어요.

욕실 인테리어: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 톤 정리

욕실은 많은 색을 섞는 대신, 밝은 그레이 계열로 통일해 시야가 한 번에 정리되도록 했습니다. 군데군데 색을 주기보다는, 매일 사용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눈에 피로가 적고 오래 봐도 편안한 방향을 선택했습니다.

세면대 상부에는 라운드 조명 거울을 설치해 부드러운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직선 위주의 타일과 벽면 사이에서 원형 요소가 하나 들어오면 공간이 단단해 보이면서도 딱딱한 인상을 덜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샤워 공간은 유리 파티션으로 분리해 물튐을 줄이고, 이동 동선도 함께 정돈했습니다. 파티션 라인도 최대한 심플하게 잡아 욕실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도록 구성했습니다.

현관과 디테일: 들어오는 순간부터 정리된 느낌

현관은 집의 첫인상이자 동선의 시작점이기 때문에, 들어오는 순간 동선이 자연스럽게 안내되도록 계획했습니다.

하부 띄움 조명을 넣어 바닥이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신발장이 가볍게 느껴지면서, 밤에 들어올 때도 발밑이 은은하게 밝혀져 실용적으로도 도움이 됩니다.

실내와 실외, 공용 복도와 집 안을 분리하는 요소로는 세로 결이 살아 있는 유리 슬라이딩 도어를 사용했습니다. 시야를 완전히 막지 않으면서도 적당히 걸러주는 효과가 있어, 공간을 나누면서 답답함은 줄이고 포인트는 살릴 수 있는 디테일입니다.

수납과 공간 연결: 보이는 것은 단정하게

침실에는 벽면을 따라 붙박이장을 길게 배치했습니다. 수납량은 넉넉하게 확보하되, 문을 모두 닫으면 하나의 벽처럼 보이도록 라인을 맞춘 것이 특징입니다.

손잡이 디테일을 최소화하고, 면과 면이 이어지는 선을 정리해 방 안을 바라보았을 때 시선이 끊기지 않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실제 물건의 양과 관계없이 공간이 ‘정리된 느낌’으로 기억되기 쉽습니다.

집 안을 이동할 때 자연스럽게 지나치게 되는 포인트 공간에는 아치 형태를 적용했습니다. 구조 자체는 직선 위주지만, 아치가 하나 들어가면 시선의 리듬이 달라집니다.

과하게 장식한 느낌이 아니라, 그 부분을 지나갈 때 살짝 분위기가 바뀌는 정도라서, 오랫동안 봐도 금방 질리지 않는 인테리어를 원하시는 분들께 잘 맞는 방식입니다.

리모델링 후 고객님 후기

공사가 마무리된 뒤 고객님께서 가장 먼저 하신 말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집은 정리가 너무 잘 돼서 좋아요.”

사진으로 봤을 때의 화려함보다, 실제로 살면서 느끼는 편안함과 관리의 수월함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셨던 분이기에, 이 말이 더욱 크게 다가왔습니다.

집을 고치는 일은 결국 일상을 바꾸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산·경남 지역에서 리모델링을 고민 중이시라면, 어떤 방식이 내 생활에 맞는지, 어떤 집이 나에게 편안할지부터 차분히 함께 이야기 나누며 방향을 잡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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