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지역에서 상업공간 인테리어와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는 노크디자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기장군 기장병원 인근에 위치한 한 공장의 화재 복구 인테리어 현장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기존에 간단히 소개했던 내용이 있지만, 이번에는 처음 보시는 분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현장 스토리로 담아보았습니다.
대형 화재 이후, 2주 안에 공장을 다시 돌려야 했던 이유

현장에 처음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느껴졌던 건 묵직한 공기였습니다.
공장 내부는 그을음과 잔해로 가득했고, 화염이 지나간 흔적이 건물 전체를 감싸고 있었죠. 뉴스에도 짧게 보도될 만큼 화재 규모가 컸고, 실제로 가동되던 라인의 상당 부분이 손실된 상태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시간이 문제였습니다.
공장 운영 특성상 중단 기간이 길어질수록 손실이 커지는 구조라, 의뢰를 주신 분의 가장 큰 요청은 명확했습니다.
“2주 안에 최소한의 생산이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해달라.”
지인분의 긴급한 연락이기도 했고, 내부 일정 조정으로 다른 공정을 앞뒤로 바꾸면서 이 현장을 최우선으로 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목표는 단 하나였습니다.

눈에 보이는 완성도만을 위한 고급 인테리어가 아니라, 제한된 시간 안에 공장이 ‘다시 돌아갈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
급한 복구일수록 중요한 것, 가성비보다 ‘효율’과 ‘안전’

이번 공장을 진행하면서 가장 크게 잡았던 기준은 가성비라기보다 효율이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효율은 다음 세 가지에 가까웠습니다.
- 시간: 2주라는 짧은 기간 안에 핵심 공정을 끝낼 것
- 비용: 불필요한 미장식 공사를 줄이고 꼭 필요한 부분에 집중할 것
- 안전과 기능: 다시 사람이 일하는 공간이 되는 만큼 구조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
그래서 디자인적인 요소보다, 공장으로서의 기능 회복에 초점을 맞춰 계획을 세우고 공정을 나누었습니다.
1단계: 철거와 정리 – 다음 공정을 위한 기본 작업

화재 후 현장은 겉으로 보이는 손상보다 더 많은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열을 받은 자재는 강도가 떨어지고, 일부는 겉은 멀쩡해 보여도 내부가 타 들어간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사용하면 추후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첫 단계는 무조건 철거와 정리였습니다.

손상된 판넬과 강판, 구조적으로 불안정해진 자재들을 우선적으로 분리해 내고, 내부에 쌓인 잔해와 파손 부위를 전부 정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철거를 대충 마무리하면 그 다음 단계들이 계속해서 지연되거나, 같은 위치를 여러 번 손봐야 하는 비효율이 반드시 생깁니다.
그래서 눈에 잘 띄지 않는 부분까지 확인하며, 이후 공정이 한 번에 이어질 수 있도록 바닥과 벽, 설비 주변을 차례로 정리했습니다.
2단계: 안전점검과 구조 확인 – ‘빨리’보다 ‘확실하게’
시간이 촉박한 현장일수록 가장 많이 받는 요청이 “조금 더 서둘러 줄 수 없냐”입니다.
하지만 화재 복구에서는 서두르는 것이 곧 위험을 키우는 일이 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철거가 끝난 뒤에는 곧바로 새로운 자재를 올리는 대신, 안전점검과 구조 확인에 시간을 충분히 투자했습니다.
- 구조체에 열 변형이 발생한 부분은 없는지
- 추가로 보강해야 할 기둥이나 보가 있는지
- 작업자와 직원들의 동선에서 위험 요소가 될 부분은 없는지
이 과정을 통해 “이 상태에서 다시 공장을 돌려도 되는가”에 대한 기준을 먼저 세웠고, 그 이후에야 다음 단계인 마감과 복구로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3단계: 재도색과 판넬 복구 – 공장으로서 다시 설 수 있도록


정리와 점검이 끝난 후에는 전체적인 톤을 맞추는 재도색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화재 흔적이 남아 있을수록 직원들의 심리적인 위축도 커지기 때문에, 시각적으로도 ‘새로 정비된 공장’이라는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외벽과 지붕 라인은 판넬로 다시 구성했습니다.
공장 특성상 자재 반입과 설치 동선이 복잡해 장비 투입 순서, 인력 배치, 작업 구역 구분 등을 세밀하게 조율해야 했습니다.
가능한 한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공정은 겹치게 하고, 서로 간섭이 생길 구간은 시간대를 나눠 공기를 줄였습니다. 이렇게 일정과 동선을 촘촘하게 맞추면서, 공장 전체가 다시 “일할 수 있는 상태”로 돌아오도록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4단계: 마무리 점검 – ‘예쁘게’보다 ‘정상 가동’이 먼저

이번 현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기준이 있었습니다.
“보기 좋은 인테리어보다, 하루라도 빨리 안정적으로 가동을 재개하는 것.”
그래서 마지막까지 디자인적인 요소보다 기능적인 부분을 반복해서 확인했습니다.
- 비가 오거나 바람이 강할 때 문제될 부분은 없는지
- 직원들이 실제로 작업할 동선이 막히는 구간은 없는지
- 향후 추가 설비를 들일 때 걸리는 구조는 없는지
최종 점검 후, 약속드렸던 2주 안에 공장이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복구를 완료했습니다.
완전히 새 공장을 만드는 공사와는 다른 종류의 긴장감이 있었지만, 그만큼 ‘다시 돌아왔다’는 느낌이 분명한 현장이었습니다.
급한 공장 화재 복구, 어떤 기준으로 업체를 선택해야 할까


공장이나 상업공간에서 화재 복구는 일반 인테리어와는 관점이 다릅니다.
a. 일정 조정 능력
본공사 일정이 이미 잡혀 있는 상태에서도 긴급 복구를 받아줄 수 있는지, 그리고 다른 공정과의 충돌 없이 조정이 가능한지가 중요합니다.
b. 안전에 대한 이해도
화재 이후 구조 안전과 설비 동선을 함께 검토할 수 있는지, 단순히 겉면만 새로 마감하는 수준에 머무르지 않는지가 필요합니다.
c. 현장 맞춤형 제안
예산과 시간, 현장의 손상 정도를 함께 고려해 현실적인 방향을 제시하는지도 체크해야 합니다.
무조건 싸게, 또는 무조건 고급스럽게가 아니라 지금 상황에 맞는 균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크디자인은 이런 부분을 중심으로 공장과 상업공간의 화재 복구와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산·경남 공장 화재 복구 인테리어, 편하게 문의 주세요
이번 기장 공장 화재 복구 현장은 짧은 기간 동안 집중해서 달려온 프로젝트였습니다.
공사라는 게 항상 예쁘고 화려하기만 한 것은 아니며, 때로는 멈춰 있던 공간을 다시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되기도 합니다.
부산·경남 지역에서 공장이나 상업공간, 창고 등의 화재 복구가 긴급하게 필요하시다면 일정, 예산, 현재 상태를 함께 검토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을 찾아드리겠습니다.
현장 상황이 어떻게든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안전과 기능을 중심에 두고 도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