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효천중흥S클래스, 올수리 대신 선택한 부분 리모델링
광주 남구 행암동 효천중흥클래스 아파트에서 진행한 이번 현장은 처음부터 전체 올수리를 고민하셨던 고객님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산 부담이 적지 않아, 집을 어떻게 손보는 것이 좋을지 한동안 고민을 이어오셨다고 합니다.

상담을 여러 차례 나누면서 방향을 조금씩 좁혀 갔고, 결국 "꼭 필요한 공간만 깔끔하게 정리하자"는 기준으로 부분 리모델링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공사 범위는 현관, 거실, 주방, 욕실, 파우더룸까지, 실제 생활 동선과 만족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공간들에 집중했습니다.
집 전체를 뜯어고치지 않아도, 사용 빈도가 높은 공간들만 정리해도 분위기와 생활 편의가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 보여준 현장이기도 합니다.
답답했던 현관, 밝고 길어 보이게 리모델링

가장 먼저 손을 대기로 한 공간은 현관이었습니다. 기존 현관장은 수납이 애매하고 색감도 어두운 편이라, 복도가 더 좁고 답답하게 느껴지는 구조였습니다.
기존 가구를 모두 철거한 뒤, 보다 단순한 라인으로 새 현관장을 제작했습니다. 전체적인 톤은 은은한 베이지 컬러로 맞추고, 손잡이는 돌출되지 않는 매립형 디자인을 사용했습니다. 덕분에 복도가 한결 길고 넓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현관은 집에 들어서는 첫 장면이기 때문에, 시각적인 답답함이 조금만 줄어들어도 전체적인 인상이 확 달라집니다. 이 부분에서 고객님도 가장 먼저 변화를 체감하셨습니다.
거실 간접조명과 바닥 마감으로 분위기 완성


거실은 조명과 바닥, 벽 마감 위주로 정리했습니다. 우물천장 구조를 활용해 간접등을 새로 계획했고, 기존에는 메인 등 하나만 켜지는 단조로운 조명 구성이었지만 간접조명이 더해지면서 저녁에는 호텔 라운지를 떠올리게 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바닥은 따뜻한 우드 톤 강마루로 교체해 거실에서 주방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시원하게 연결했습니다. 바닥 색감이 안정적으로 깔리니, 가구나 패브릭을 어떻게 놓더라도 전체 톤이 쉽게 정리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벽면은 실크 도배로 마감했습니다. 강한 패턴 대신, 빛을 받았을 때 은은한 질감만 느껴지는 정도로 정리해 두어 조명과 바닥 마감이 더 돋보이도록 설계했습니다.
가족 구조에 맞게 다시 짠 주방 동선과 수납

주방은 기존에 사용하시던 싱크대와 키큰장을 모두 철거하고, 가족 구성과 생활 패턴에 맞춰 완전히 새로 설계했습니다. 가장 중요하게 본 부분은 수납과 조리 동선이었습니다.
상부장과 하부장은 손잡이가 드러나지 않는 디자인으로 제작해, 전체가 하나의 가구처럼 보이도록 정리했습니다. 덕분에 주방이 복잡해 보이지 않고, 거실에서 바라보았을 때도 한결 차분한 인상을 줍니다.

아일랜드에는 인덕션을 배치해 요리와 간단한 식사가 동시에 가능한 구조로 만들었습니다. 조리 중에도 테이블과 조리 공간이 자연스럽게 나뉘어, 가족 간 소통이 더 쉬워지는 구성이기도 합니다.
전체 색감은 무광 도어와 화이트 상판 조합으로 맞추었습니다. 거실과 이어지는 공간인 만큼 과한 색감을 피하고, 전체 인테리어 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방향으로 정리했습니다.
욕실 전체 리모델링으로 실용성과 분위기 동시에

욕실은 부분 보수보다는 전체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처음부터 끝까지 새로 구성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타일은 그레이 계열로 통일해 심플하면서도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수전, 샤워기, 선반 등 주요 하드웨어는 스테인리스와 화이트 제품으로 맞춰, 사용감이 깔끔하고 청소가 편한 구성을 선택했습니다. 관리가 쉬워야 실제 생활에서 느끼는 만족도가 오래 가기 때문입니다.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 타일을 사용해 안전성도 함께 챙겼습니다. 특히 물 사용이 잦은 공간인 만큼, 디자인과 기능 두 가지를 모두 고려해 마감을 선택했습니다.
파우더룸 신설로 수납과 화장 공간 한 번에 해결

이번 공사에서는 파우더룸 공간도 새로 만들었습니다. 기존 구조에서는 화장과 수납이 분리되어 있어 늘 동선이 꼬이고, 자잘한 물건들이 쉽게 어지러지는 점이 불편함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새로 제작한 파우더룸은 붙박이장과 연결되는 구조로 설계해, 수납과 화장 공간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옷, 화장품, 생활 소품이 같은 동선 안에서 정리되도록 구성하니, 정리 습관을 유지하기도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상부 거울 뒤에는 조명을 숨겨 간접 조명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침 준비 시간에는 밝게, 저녁에는 잔잔하게 사용할 수 있어, 시간대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올수리가 아니어도, 체감은 올수리처럼




이번 효천중흥S클래스 아파트 인테리어는 집 전체를 뜯어고친 공사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현관, 거실, 주방, 욕실, 파우더룸처럼 생활의 중심이 되는 공간만 골라 집중적으로 손보니, 고객님께서는 실제 체감되는 변화가 전체 리모델링에 가깝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예산을 한 번에 크게 쓰기 부담스러우신 분들에게는, 이렇게 생활 만족도가 높은 공간 위주로 단계별 리모델링을 계획하는 방법도 충분히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국가대표인테리어는 광주와 전북 익산 지역을 중심으로, 예산과 생활 패턴에 맞춘 맞춤형 부분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집 전체를 다 바꾸기 망설여지는 상황이라면, 어떤 공간부터 손보는 것이 좋을지 함께 차분하게 고민해 드리겠습니다.